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7월 ‘움프살롱’ 개최

탈북민·청소년·중년 이후의 삶… 우리 주변의 목소리에 주목

김중건 | 기사입력 2026/07/27 [13:53]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7월 ‘움프살롱’ 개최

탈북민·청소년·중년 이후의 삶… 우리 주변의 목소리에 주목

김중건 | 입력 : 2026/07/27 [13:53]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엄홍길) ‘움프살롱’이 오는 7월 29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 1관에서 열린다.

 

▲ 하나코리아 포스터  © 김중건

 

7월 움프살롱은 다양한 시선으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영화 세 편 <하나 코리아>, <산양들>, <이반리 장만옥>을 각각 13:00, 16:00, 19:00 세 타임에 연속 상영한다. 이번 상영작들은 탈북민, 청소년, 중년 여성 등 우리 곁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 가는 이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담아냈다.

 

오후 1시에 상영되는 <하나 코리아>는 한국과 덴마크의 합작 영화로, 고향 양강도를 떠나 서울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탈북 여성 ‘혜선’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이 5년여간 30여 명의 탈북민을 직접 만나 들은 생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완성되어, 탈북 여성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사려 깊고 묵직하게 포착했다. 배우 김민하가 주연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약한 사론 최(최성재)가 각본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다큐멘터리 연출 및 뮤지션으로 활약해 온 프레데릭 쇨베르 감독의 첫 극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자아낸 작품이다.

 

▲ 산양들 포스터  © 김중건

 

오후 4시에는 입시 위주의 세상에 청량한 물음표를 던지는 새로운 여고생 서사, <산양들>이 이어진다. 수능을 앞두고 정해진 미래 없이 방황하던 소녀 4인방이 의기투합해 벌이는 모험과 우정을 담았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공동 연출작 <라임크라임>을 통해 청소년기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보여준 유재욱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의 내공을 이어받아 이번에도 10대들의 불안과 생동감을 탁월하게 포착해 냈다. 라이징 스타 박혜진, 이승연, 박효은과 영화 <우리들>로 강렬하게 데뷔한 최수인의 신선한 조합이 빚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일품이다. ‘서희’ 역의 이승연 배우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정애’ 역의 박효은 배우가 서울독립영화제2025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 이반리 장만옥 포스터  © 김중건

 

마지막으로 오후 7시에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회 남도영화제, 제29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등에서 관객상을 휩쓸며 큰 사랑을 받은 이유진 감독의 <이반리 장만옥>이 상영된다. 중년 여성 ‘만옥’이 배타적인 고향 이반리로 돌아오며 시작되는 연대와 희로애락을 그린 영화다. 유쾌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갈등을 타파해 나가는 전개가 매력적이다.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엄마’ 역할로 친숙하던 명품 배우 양말복과 김정영의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주목도를 더했다. 독보적인 뮤지션 김사월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특별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움프살롱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내외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7월 움프살롱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이반리 장만옥,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옴프, 하나 코리아, 덴마크, 각본, 극영화, 부산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