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화랑은 국제 디지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2026 루프 랩 부산》의 일환으로,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의 개인전 “The Shape of Re-entry” 를 2026년 4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조현화랑_달맞이 전시장 1층과 2층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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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yun Gallery /Jin Meyerson Artist Profile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 Photo by Sangtae Kim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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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철학적 배경에서 출발한 작가의 작업은 기술 환경 속에서 재구성되는 정체성과 존재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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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yun Gallery /Jin Meyerson, SPACESHIP 1.2, 2025, Oil on canvas, 162 x 130cm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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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태어나 입양을 통해 미국에서 성장한 진 마이어슨은 한국 전후의 역사적 맥락과 개인적 기억, 그리고 동시대 이미지 기술을 교차시키며 작업해왔다. 그의 회화와 영상은 단절된 서사와 흐릿한 기억의 층위를 중첩 시키며, 고정된 정체성이 아닌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상태로서의 자아를 드러낸다. 특히 이미지의 축적과 변형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비선형적으로 교차하는 시간성을 구축하며, 역사와 개인 사이의 간극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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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yun Gallery/ Installation view of THE SHAPE OF RE-ENTRY, Jin Meyerson, 2026, Photo by Sangtae Kim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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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THE SHAPE OF RE-ENTRY〉(2024)와 〈Overview Effect〉(2025)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대형 회화는 물리적 화면 위에 축적된 이미지의 흔적을 통해 기억의 재진입 과정을 드러내고, 영상은 지구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점을 통해 인식의 전환과 거리의 재배치를 탐색한다. 조현화랑 2층 전시장에서는 약 5m 규모의 회화 위로 점차 밝아졌다가 사라지는 조명이 반복되고, 어둠이 형성되는 순간 맞은편 벽면을 채우는 영상이 이어지며 공간의 서사를 확장한다. 이처럼 회화와 영상이 교차하는 구조는 디지털 이미지와 물질적 회화 사이를 왕복하며, 시간과 인과의 흐름을 단선적이 아닌 가변적인 것으로 제시한다. 그의 작업에서 ‘재진입’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반복과 변형 속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존재의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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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yun Gallery /Jin Meyerson, EVENT HORIZON, 2025, Oil on canvas, 267 x 200cm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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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마이어슨은 역사와 기억의 재진입을 통해 정체성의 불연속성을 탐구한다. 이 작업은 결국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향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수렴되며, 관객을 물리적 이동과 인식의 전환이 교차하는 경험 속으로 이끈다. 기억과 데이터, 과거와 미래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를 고정된 실체가 아닌 지속의 과정 가운데 있는 존재로 바라보게 한다. 이는 귀환의 서사를 넘어, 변화와 변형을 전제로 한 동시대적 존재 방식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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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yun Gallery Jin Meyerson, SPACE SHIP 1, 2025, Oil on canvas, 162 x 130cm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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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진 마이어슨 (b.1972) https://www.johyungallery.com/artists/41-jin-meyerson/biography/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진 마이어슨 작가의 작품은 인간이 겪는 상실과 우울, 이주의 역사를 공유한다. 무작위 CG 시스템을 회화와 결합한 선구자로 2000년대 뉴욕의 구상회화의 새로운 부활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LIDR 스캔, AR 오버레이 및 레트로 인과성(Retro causality)을 활용하여 회화의 존재론적 의미 및 동시대성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고 있다. 진 마이어슨은 베니스 비엔날레, 뉴욕의 Zach Feuer 갤러리를 포함해 파리와 홍콩의 갤러리 엠마누엘 페로탱, 런던의 사치 갤러리, 룩셈부르크의 Nordine Zidoun, 서울과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과 상하이의 학고재 갤러리, 홍콩의 펄램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런던의 사치 갤러리, 브뤼셀의 반헤렌츠 컬렉션, 로스 앤젤레스의 딘 발렌타인 컬렉션, 마이애미의 데 라 크루즈 컬렉션, 뉴욕의 슈파이어가 컬렉션, 자카르타와 상하이의 유즈 재단, 도쿄의 다구치아트 컬렉션,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현대 미술관, 방콕의 딥 박물관 등 수많은 공공 및 개인 소장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