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아 사진작가 “내 아버지의 이야기”부산갤러리 개인전 Aria_아리아 개최 … ‘아버지 이야기’를 사진으로 새롭게 해석
이현아 작가는 부산갤러리에서 16일까지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하여 특별기획전으로 ‘Aria_아리아’를 개최하고 있다.
이현아 작가의 Aria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아버지 이야기’를 그렸다. 이현아의 아버지는 건강한 삶을 살아왔는데 어느날 나이로 인한 청력쇠퇴, 청력 상실을 맞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단란했던 가정은 ‘대화단절’을 겪게 되면서 수어를 배우고 익히면서 서로 이해하고 함께 부대끼면서 사랑을 다시금 찾게 되는 과정들을 사진 작업으로 승화하게 되는 가슴 뭉클한 사진 작업이다.
아리아는 이탈리아어로 서정적인 선율을 말한다. 오페라 · 오라토리오 · 칸타타 등에 나오는 기악반주의 선율적인 독창곡으로, 특별하게 정해진 형식은 없으며, 곡상도 서정적인 것으로부터 극적인 것까지 여러 가지다.
아버지 사진과 아리아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그 이야기는 대구가톨릭사진가회 지도신부 홍창익 비오 신부의 이야기에서 나온다.
비오 신부는 “작가는 나에게 아름다운 몇 가지 음악을 보여주었다. 평소 알고 있는 노래였는데 그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고, 감동적인 노래가 되어 나를 감동시켰으며 사랑을 품은 한 곡 한 곡의 장면들은 사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따스한 한 가족의 서사를 보는 듯했다”면서 “작가는 몇 년간의 시간을 통해 사진작업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아버지와 가족의 사랑을 함께 만들어 온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깊이 있는 내면이 있기에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사진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보는 것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진이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귀로 들을 수 있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종합예술의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오 신부는 “작가만이 가진 특별함의 감성과 진정성은 독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로 표현 되기에 독보적인 영역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현아의 작품은 한반도 시도되지 않았던 수어(手語)를 이미지화하여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하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산갤러리의 아버지 이야기 Aria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전시된 충청북도 2026충북포토페스티벌 ‘사진예술을 잇다’전에서 각별한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으로 예술적 상상력과 현실극복 탐구력으로 예술로 승화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현아 작가는 “우리는 손끝으로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장난처럼, 놀이처럼 시작된 수어는 어느새 따뜻한 언어가 되어 서로를 이어주었다. 말이 필요 없는 대화, 손짓 하나로 주고받는 감정은 마치 소리 없는 오페라의 선율처럼 우리의 마음을 울렸다. 아버지의 잃어버렸던 웃음은 섬세한 손짓 속에서 다시 피어났고, 그 순간 손짓은, 우리의 ‘아리아’가 되었다”면서 “「Aria_아리아」는 ‘수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예술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의 수단임을 이야기한다. 손끝에서 시작된 언어는 침묵 속에 갇힌 이들의 목소리가 되었고, 소통의 벽을 허물며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는 노래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수어가 지닌 따뜻한 메시지—“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공존의 가능성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손끝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언어는 서로의 다름을 안아주고, 이 시대의 분열을 치유하는 선율이 되어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울려 퍼진다. 이 아리아는 지금 이곳에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함께 연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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