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환 두 번째 개인전 [ Noir et blanc 흑, 백 ]
붓, 물감 없는 회화의 깊이, 종이덩어리로 표현한 회화, ”흑과 백”, 프랑스 파리,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작가
김중건 | 입력 : 2026/03/21 [05:15]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데이트갤러리는 오는 3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김춘환 작가와 데이트갤러리에서 24년 전시 이후 두 번째 전시로 김춘환 작가의 개인전 [ Noir et blanc 흑, 백 ]을 선보인다.
|
▲ 김춘환 100호 undercurrent, 2026, Paper on canvas, 162x112cm /데이트겔러리 © 김중건
|
김춘환[b.1968-]은 1995년 프랑스로 이주 후 30년 이상 일상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작업을 이어오는 작가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학사를 마친 뒤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해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활발히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파리, 브뤼셀, 뉴욕 등 국내∙외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
▲ 김춘환 100호 undercurrent, 2026, Paper on canvas, 162x112cm/데이트갤러리 © 김중건
|
이번 김춘환 작가의 개인전은 화이트와 블랙이라는 색채 대비를 넘어서 동일한 행위로 만들어낸 두가지 감각적 모습을 조망한다. 작품마다 빛의 반사로 드러나는 색, 인쇄물의 고유한 물성, 작가가 가하는 압력과 밀도의 조절 등의 조건 속에서 현대 사회를 시각적∙물질적으로 재현한다.
|
▲ 김춘환 100호 undercurrent, 2025, Paper on canvas, 162x112cm/데이트갤러리 © 김중건
|
김춘환 작가는 “2000년도 초반 프랑스에서 잡지를 이용한 작업을 시작할 즈음 많은 양의 잡지를 구하는 게 문제였다. 초기엔 한인커뮤니티에 광고를 내서 패션공부 마치고 귀국하는 학생들에게서 구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그후 현재의 작업실로 이사 온 후 프랑스 동네 주민들이 제가 잡지로 작업하는 걸 알고 작업실 문 앞에 잡지들을 놓고 가곤 한다. 또한 프랑스 재활용협회장이 제 작품을 구입하고 각종 포장지들을 2톤정도 후원해주어서 사용하고 있다. 항상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작업이 진행되며 작업 구상 중에 필요한 종이들을 길에서 우연히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라고 말했다.
|
▲ 김춘환 50호 undercurrent, 2025, Paper on canvas, 117x81cm/데이트갤러리 © 김중건
|
작가는 작품에 사용되는 종이들의 물성을 관찰하고 분류하는 과정들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새로운 시각으로 본 종이는 자르고 반복적으로 구겨지고 압축한 후 절삭을 통해 캔버스 위에서 심층적인 단면을 드러낸다. 수집한 인쇄물들은 작품으로 각색되었을 때 어떠한 이미지로 변모할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연한 과정도 작품에 스며든다. 작품 속에 온전한 작가의 의도만이 들어간 것이 아닌 종이 덩어리의 조화와 상호 간섭으로 조율된 화면을 보여준다.
|
▲ 20호 undercurrent, 2026, Paper on canvas, 73x53cm/데이트갤러리 © 김중건
|
그는 붓 대신 칼을, 물감 대신 종이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회화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평면 회화이면서도 조각인 작가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간다. 정보를 전달하던 인쇄물의 이미지와 글이 작가의 손을 거쳐 구겨지고 겹쳐지면서 절삭의 과정까지 거쳐 새로운 조형적 언어가 되어 복잡하면서도 밀도 있는 시공간을 만든다. 작가는 이러한 평면회화에 압축적이고 입체적으로 화면에 질서와 무질서의 교차를 형성한다.
|
▲ 10호 undercurrent, 2026, Paper on canvas, 53x41cm/데이트갤러리 © 김중건
|
작가에게 흑과 백은 이원론적 상징이 아닌 동일한 제작 방법이 만든 서로 다른 밀도의 상태, 종이가 서로 만나는 경계의 차이, 이미지가 해체된 이후 재구성된 두 극단의 결과이다. 인쇄물에 새겨진 시각적인 소비의 이미지는 작가로부터 무게와 깊이감을 가지고 새로운 의미로 시각화된다.
김춘환의 예술의 핵심 의제는 가장 가벼운 것, 즉 종이를 통해 가장 무거운 존재감, 즉 새로운 회화의 형식완성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소비되고 버려지는 일상의 파편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더욱이 가장 진취적인 방법으로 끌어올린, 그 형식은 과잉된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물의 본질과 예술적 수행의 가치가 무엇인지 절실히 느끼게 하는 내제적 힘을 지닌다.
|
▲ 김춘환 30호 Undercurrent, 2026, Paper on canvas, 91x61cm/데이트갤러리 © 김중건
|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색채 대비를 넘어 작가가 인쇄물을 새로운 상태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주목하고자 한다. 종이의 물성이 만들어낸 질서와 무질서의 교차 속에서 깊이와 긴장을 느끼며 사물과 예술의 의미를 사유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데이트갤러리, 부산, 해운대, 김춘환 작가, 개인전, 종이, 색채, 그림, 물성, 교차, 관련기사목록
- 경북소방, 119 수보요원의 침착한 상담으로 소중한 생명 지켜
- 16개 全 경찰서 치안현장 방문 마침표, 부산경찰‘세심치안’완성도 높인다
- 17회 부산평화영화제 경쟁작 공개
- 부산교육대학교와 부산대학교 ‘2026년 동남권 에듀테크 기업 네트워킹 Day’ 개최
- 전남보환연, 실내공기질·악취 분석역량 입증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페루 기상청 실무진 대상 기후변화 대응 장기 연수 프로그램 완료
- 아고다, 아시아 내 재방문 여행지 4위로 서울 선정
- “내 업무에 필요한 AI는 내가 직접 설계·개발한다” 부산대, 실무자가 만든 ‘AI 에이전트’로 행정 AX 확산
- 낭만시간연구소, 《추억의 지층》-정안용 개인전 시간이 쌓인 도시, 사라지지 않는 기억
- 부산대 연구진, “먹거리의 실제 안전 수준, 과소평가됐다” 식품 안전성 평가 ‘새 패러다임’ 제시
- 르노코리아, 2026년 8월 총 4261대 판매
- 부산에 상륙한 거대한 AI 파도, K-ICT WEEK in BUSAN 2026 개최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입장문 내
- 폭염엔 차양, 한파엔 덧유리…서울시·애큐온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 부산대, 베트남 「메가어스 엑스포」 공동 주관·참가 AI·유통 분야 동남권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 제5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3일 개막… 기후 위기를 바꿀 힘의 시작
- 부산에 상륙한 거대한 AI 파도, K-ICT WEEK in BUSAN 2026 개최
- 서울시, 콘텐츠 경계 허물고 미래산업 잇는다…'엔터테크·GES 서울 2026' 통합 개막
- 국회의정연수원, 2026 국회의장배 청년 토론대회 성료... 대학생 80여명 참여
-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온라인 플랫폼 ‘다큐보다’ 통해 온라인 상영 프로그램 총 40편 선보여
- 동아대 태권도학과, 경찰청장기 무도특채 대회서 3명 우승… 경찰 배출 명가 입증
- 파크 하얏트 부산, ‘2026 추석 상품권’ 출시
- 영산대 도서관, ‘안녕이라 그랬어’ 독서토론 뜨거운 열기
- 영산대 K-푸드조리전공, ‘부산바다축제’서 실무 역량 발휘
- 영산대 K푸드조리전공, ‘복날이 왔수닭’ 나눔봉사
- 《흔(한)적》-강윤주, 김세림, 김주은 작가, 낭만시간연구소의 신진작가 공모 프로그램인 ‘2026 낭만!처음,전시.’
- 부산대-부산교대 예비교원, 호주에서 ‘가상 학생’과 미래수업 도전, 초·중등 연계형 해외교육실습 ‘글로벌 Edu-PBL’ 실전 나선다
- 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 ‘여름 신메뉴’ 선보여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7월 ‘움프살롱’ 개최
- 파크 하얏트 부산, ‘서머 키즈 플레이 프로그램’ 운영
- 세계유산의 산율로 빛난다… 부산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념 음악회 개최
- 부산영상위원회, 상반기 촬영지원 결산 발표…지역 소비 17억 원 창출
- 아이유·박보검 ‘2026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선정
- 파크 하얏트 부산, ‘2026 돌잔치 프로모션’ 선보여
- 파크 하얏트 부산 라운지, ‘시트러스 브리즈 애프터눈 티 세트’ 선보여
- 탄자니아 관광청 메가 로드쇼 개최
- 동아대 운영 부산시 환경보건센터,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주민 건강조사 실시
- 동아대, ‘개교 80주년 기념 총동문 통합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 국내 4개 하얏트 호텔, ‘하얏트 월드 회원 대상 프로모션’ 진행
- 파크 하얏트 부산 다이닝룸, ‘여름 신메뉴’ 선보여
- 부산경찰청, ‘작은 징후’ 포착해 대형 재난 막는다.
- 동아대-동서대 글로컬 연합대학,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본격 착수
- 파크 하얏트 부산, ‘2026 돌페어’ 개최
- 조현화랑,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의 개인전 “The Shape of Re-entry” 개최
- 파크 하얏트 부산, ‘여름 디저트 컬렉션’ 선보여
- 글로벌 캠퍼스 영산대, ‘히말라야의 미소’ 네팔과 교감하다
-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출마자 공동기자회견, “부산의 역사를 다시 쓰겠습니다!”
- 강소라X안재현, KISF 2026 ‘글로벌OTT어워즈’ 사회자 선정! “6월 부산서 MC 호흡”
- 파크 하얏트 부산, ‘어린이날 프로모션’ 선보여
- 동아대 국어문화원, ‘제12기 부산 우리말 가꿈이 여는 마당’ 개최
- 영산대 웹툰학과 “벚꽃 아래 스케치, 강의실 밖이 곧 교실”
- ‘2026 BAMA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일 개막
- 파크 하얏트 부산, ‘브릿지 베이 러닝’ 선보여
- 조현화랑 Art OnO 2026 참가, 모노하 작가 키시오 스가와 진 마이어슨의 2인전 선봬
- “풍경을 감각으로 다시 보다” … 경주 플레이스씨 × PS CENTER ‘Sensescape’ 개최
- 현직 전문 광고인들이 선택한 최고의 광고 모델은…
- 래퍼 ‘치타’, 화가로 첫발... 개인전 개최
- 2026BAMA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4월 2일 개막
- 시민 주도 정기 영화상영 지원사업 ‘2026 우리동네시네마’ 추진
- “한국어, 이제 문제없어” 영산대 유학생의 겨울 마무리
- BNK부산은행갤러리, 꿈을 향한 여정을 그린 전시회 개최
- 2026 성원아트갤러리 기획 초대전《The Age of POP》2월 24일 오후 4시 전시오프닝
- 동남지방데이터청, 제9대 채관병 청장 취임
- 부산 낭만시간연구소, 김유리 개인전-유목하는 선인장(From the innerview) 전시
- 김달진미술연구소 <2025 미술계 이슈와 전시> 결산 발표
- 예술로 경계를 허물다… ‘일퍼센트 회’ 제3회 정기전 개최
- 이웰갤러리 '김운규' 개인전<심안의 흐름> 시리즈 전시
- 2025바다미술제, 최종 참여작가 공개
- 이웰갤러리, 청년작가 포커스 '샤이닝' #3 고성민 작가 개인전 <모닥불에 둘러 앉아> 오프닝
- 부산시 어린이신문에 영산대 웹튠학과 대학생 브랜드튠 연재 눈길
- 2025바다미술제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 참여작가 선공개
- BNK부산은행_전통의 숨결과 현대적 감성을 담은 미술 전시회 마련
- 부산대-㈜풀무원푸드앤컬처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 업무 협력 추진
-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미디어 아트 해운대 리빈갤러리 참가
- 이중섭 삶·예술 다룬 소설 『참 좋았더라』 소개…<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원작자 부산대 도서관, 김탁환 작가 초청 강연
- 낮은 수풀 속, 늑대는 숨어있다 (The grass is three inches long, the wolf can hide)
- 김순남 초대전 오는 3월과 4월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린다
- 동아대 씨름부, ‘2025 삼척 정월대보름제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 김달진미술연구소, 2024 미술계 결산 발표,
-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프로젝트, 부산 야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강민주 (Minju Kang) 개인전 Welcome to My Island 15일 서울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에서 전시 개막
- 낭만시간연구소 7번째 전시, 새파란작가 첫 시작을 위한 작가 공모 프로젝트 vol.1
- 디그리쇼 2024, '위기의 계절을 넘어' 주제로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에서 개최
- 동아대 석당미술관 상설전 ‘시티 라이프’ 및 YAA대상 수상자 ‘김채용 개인전’ 개최
-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맞아 주한 네팔 대리대사 제지 명가 ㈜모나리자에스엠 본사 방문... 기업간 경제교류 약속
- 추석 연휴에도 활짝 열린 2024부산비엔날레
- 동아대 석당박물관, ‘종이 위에 피어난 웃음꽃’ 특별전 개최
- 송헌 정혜성 작가, KBS대구 갤러리 ‘황금 청룡, 복 나르샤!’展
- 명준희 작가 개인전 '뿌리내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3월 19일부터 24일 까지 전시
- 베르트람 하제나우어 (Bertram Hasenauer) 개인전, <거울 자아 (Sense of Self)>
- 수채화가 '윤슬' 10번째 개인전 '보이지 않는 말들(Invisible Words)' 전시 오프닝 3월 6일 오후 5시 부산 수영구 '이웰 갤러리'
- 초이앤초이 갤러리, 전원근 작가 개인전 '식물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선보여
- 슈라이벤 작가, 1월 7일부터 경기 용인시 안젤리미술관 초대 개인전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 공개
- 이동훈 개인전 <가벼운 안무> 11월 17일 서울 갤러리SP에서
- 박서보 작가 마지막 개인전 부산 조현 화랑에서 11월 12일까지
- 제13회 일우사진상 전시 부문 수상작가전 기슬기(Ki Seul-ki) 《인물, 정물, 풍경(Portrait, Still life, Landscape)》
- 울산시, ‘울산색 품질인증제’ 도입 시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