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큐 디케이드: 시간의 실천' 기획전

영화의전당 2일부터 8일까지

김중건 | 기사입력 2021/11/30 [17:08]

부산 다큐 디케이드: 시간의 실천' 기획전

영화의전당 2일부터 8일까지

김중건 | 입력 : 2021/11/30 [17:08]

  © 김중건

 

(인디포커스/김중건)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은 오는 12월 2일(목)부터 12월 8일(수)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오지필름’과 ‘월요일아침’, ‘탁주조합’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부산 다큐 디케이드: 시간의 실천’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10년 동안 꾸준히 지역의 이야기를 영화로 기록해 온 이들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돌아보고, 다양한 작품들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제작사별 정체성과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함으로써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작사들을 널리 알리고 부산의 영화인들이 극장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기회를 마련한다.

 

동의대 영화 트랜스미디어연구소가 기획하고 3개 제작사가 직접 선정한 작품 17편으로 구성하여 이번 기획전에 대한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다큐 디케이드: 시간의 실천’ 기획전에서는 ‘오지필름’과 ‘월요일아침’, ‘탁주조합’에서 선정한 장편 11편과 단편 6편 등 총 1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에서 독립다큐멘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오지필름’은 영화를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고, 투쟁 당사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영조 감독이 이끄는 ‘월요일아침’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다양한 삶들을 관찰하며 인물과 세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지곤 감독과 오민욱 감독이 결성한 ‘탁주조합’은 공동 작업을 통해 18년째 부산을 기반으로 반경을 넓히며 영화적 주제의식 또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오지필름’의 작품들을 조명하는 섹션에서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해 9년 동안 싸워온 마을 주민 이야기 ‘밀양전’(2013)과 16년 동안 송전탑 반대 싸움을 하고 있는 ‘얼굴의 땅’(2021)을 엮은 ‘밀양의 얼굴’, 부산의 예술전용관의 마지막 나날을 담은 ‘라스트 씬’(2018), 영주댐 건설로 인해 사라지는 경북 영주의 기프실 마을과 사람들을 기록한 ‘기프실’(2018), 모래 위에 세워진 마을 사상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9년 동안 기록한 ‘사상’(2020) 등 5편을 선보인다.

 

김영조 감독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만날 수 있는 ‘월요일아침’ 섹션에서는 태백 폐광촌의 개발 불균형을 다루며 그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담은 ‘태백, 잉걸의 땅’(2008), 김영조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로, 새롭게 편집된 리덕스 판본으로 공개되는 ‘가족 초상화(리덕스)’(2013), 잦은 출몰로 농작물과 민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멧돼지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사냥’(2013),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민간인 지뢰피해자들과 활동가들의 이야기 ‘펀치볼’(2018) 등 4편이 상영되며, ‘탁주조합’에서는 ‘추격의 목적’(2021), ‘도림로 29길’(2019), ‘라스트 나이트’(2015), ‘여기, 나의 정원’(2021), ‘낯선 꿈들’(2008) 등 5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디케이드 레코딩’과 한국 일본 대만 사이의 해협이라는 지리적 지형을 소재로 세 나라를 관통하는 비극적 역사에 관한 이야기 ‘해협’(2019), 2013년 매월 1편의 영상과 사진, 글을 웹 공간에 발표했던 <월간-할매> 프로젝트의 영상을 모은 장편 다큐멘터리 ‘월간-할매’(2021), 경남 산청에 위치한 한센인 마을 성심원에 대한 기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초청작인 김지곤 감독의 ‘철선’(2021) 등 인물과 사회의 단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담은 작품 17편을 만나볼 수 있다. 

 

상영과 더불어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12월 3일(금) 19시 30분 ‘펀치볼’ 상영 후, 김영조 감독을 시작으로, 12월 4일(토) 13시 ‘디케이드 레코딩’ 상영 후 김지곤 감독, 손호목 감독, 19시 ‘기프실’ 상영 후, 문창현 감독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12월 5일(일) 13시에 진행하는 10주년 기념 포럼은 1부 ‘철선’ 상영 후, 2부, 3부에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부에는 이나라 동의대 영화 트랜스미디어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사회로 이도훈 영화평론가, 이용철 영화평론가, 조명진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발표에 나서며, 3부에서는 김이석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김영조 감독과 김지곤 감독, 박배일 감독이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 다큐 디케이드: 시간의 실천’은 2021년 12월 2일(목)부터 12월 8일(수)까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과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람료는 균일 5,000원. 상세 일정 및 상영작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대표/051-780-6000/영화문의/051-780-6080)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영화의전당, 인다플러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