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이재명 후보,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성격을 다스리는 것부터

박용상 | 기사입력 2021/09/03 [20:09]

[사 설]이재명 후보,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성격을 다스리는 것부터

박용상 | 입력 : 2021/09/03 [20:09]

 

▲ 정치학박사 박용상     ©인디포커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자 금권 선거논란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이용해 매표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하위 88%에게 지급하기로 한 여야정 합의 원칙과 배치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민이 낸 세금으로 자체 결정한 것이라며 형평성 논란에 맞서고 있다.

 

상당히 독단적이고 독선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재명 후보는 감정조절과 허언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 독단적이고 독선적이기까지 한다면 국가의 장래가 매우 불안할 따름이다. 이재명 후보가 유력 주자이기 때문이다. 국가 최고의 의사결정권자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이재명 후보의 성격을 짚어 보자.

 

첫째, ‘감정조절 능력이다.

이재명 후보는 감정조절과 관련하여 201712일 방송된 JTBC ‘신년 토론에서 유시민 작가로부터 대선후보로서 감정 조절 능력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또한, 2020919일 장재원 국회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분노조절 장애라고 비판하며 치국을 위해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것부터 배우시는 것이 어떨까 싶다는 충고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전 국회의원 신지호는 주간조선 2667(2021.07.19.일자)에서 현재의 대세론은 깨진다면서 국면전환의 계기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 신 전의원은 이른바 이재명의 바지 발언과 이재명의 분노조절 장애를 들면서 이는 이재명의 대통령 실격 사유로 충분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외에도 다수로부터 분노조절 장애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이쯤 되면 의학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는 분노조절 장애가 아니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둘째, ‘잘못 둘러대기.

이재명 후보는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고 이를 가족 내부의 사적 대화라고 했다. 대화라는 것은 서로 마주하여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또는 그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내뱉은 말은 대화가 아니라 가족 내부의 언어폭력이다.

 

가족은 가장 기초적인 사회로서 사회조직 속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를 파괴하면서 가족 내부의 사적 대화라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들었을 때, 미칠 파장은 생각하지 많고 이를 가족 내부의 사적 대화라고만 우길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JTBC의 인터뷰가 있었다. <대전환 한반도, 우리의 선택>에서 이지은 앵커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말씀하신 거냐고 묻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요?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나 봐요?”라고 말했다. 이어 당황스러워하는 이 앵커의 표정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인터뷰 후 온라인에서는 인터뷰 보고 깜짝 놀랐다”, “도지사까지만 해야 할 듯”,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자기 입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하는 인터뷰를 봤는데, 갑자기 그런 말 한 적 없다니 무섭다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13일에는 이재명 지사의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는 조치라고 당 안팎에서 많은 비판이 있었다. 이재명 지사는 아프리카는 안 주는데 우리나라만 지급하느냐와 논리가 비슷하다며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참으로 궤변의 극치에 가까운 답변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의 국가다. 국가내의 모든 국민은 하나의 공동체다. 같은 헌법 및 법률에 의해 통치되는 국방, 경제, 교육, 사회, 복지 등의 공동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대한민국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프리카와 비유할 바는 아니다.

 

이재명 지사의 주장처럼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관계없이 모든 것을 도지사 마음대로 결정해도 된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중앙 정부가 지역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고 국가의 예산을 마음대로 결정하여 경기도에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게 예산을 편성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 또 세금을 거둘 때도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데 왜 세금을 걷어 가느냐, “나는 다른 사람과 형평성을 기할 필요가 없으니 세금을 적게 납부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궁금하기 그지없다.

 

셋째, ‘독선적 또는 독단적인 성격이다.

본인은 부정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재난지원금 100%로 지급 결정 과정만 보아도 독선적이고 독단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민주주의는 요식과 절차를 중시한다.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민주주의이고, 숙의민주주의이다. 민주주의가 내포한 다수의 전횡과 밀실행정을 예방하고, 다양한 이해집단의 의견을 조율하여 결론의 정당성과 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 사업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업에는 요식행위와 절차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경기도의 재정을 지출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회의 심의과정도 없이 전 도민에게 100%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우 독단적인 결정이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경기도의회에 승인해 달라는 압력이거나, 다수의 도민들에게 혜택을 주어 많은 도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선거운동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분노조절 장애잘못 둘러대기’, 그리고 독단·독선적인 후보인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의 안위가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직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는 국가안보와 외교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군사요충지로서 군사대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다.

 

또한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하여 자원을 수입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다시 그 제품을 외국에 수출하는 경제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외교는 안보와 경제를 안정시키는 가장 큰 축이다. 그런데 분노조절 장애잘못 둘러대기’, ‘독단·독선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각국의 지도자들은 각기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 하므로 국가 간의 거래에는 협상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협상의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최선이 어려우면 차선,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는 차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을 양보할 수도 있다. 바람직한 협상태도는 사전에 우리나라와 협상대상국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협상 현장에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평상심으로 임해야 한다.

 

그런데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잘못에 대한 둘러대기를 자주하여 신뢰가 없다던가, ‘독선 또는 독단적이어서 뜻을 굽히지 않을뿐더러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다던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흥분하거나 분노의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면 손해는 물론 마찰을 일으킬 수 있고, 더 나아가 국가 간 분쟁, 그리고 최악의 경우 전쟁과 같은 상황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정신상태가 지극히 정상적이어야 하고, 자국 국민은 물론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하며, 필요시 고도의 집중력과 어떤 상황에도 평상심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과 거리가 먼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는 장제원 국회의원의 지적처럼 올바른 치국을 위해서는 성격을 다스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메일 : khh9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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