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개최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특별 공개 … 고 이건희 회장의 어떤 경로로 구입했는지 설명은 없어

김한솔 | 기사입력 2021/07/20 [17:06]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개최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특별 공개 … 고 이건희 회장의 어떤 경로로 구입했는지 설명은 없어

김한솔 | 입력 : 2021/07/20 [17:06]

 

   ▲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포스터               © 자료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인디포커스/김한솔 기자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을 특별 공개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1,600여 점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금속도토기전적서화목가구 등으로 폭넓고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서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국보·보물 28건 포함)을 특별 공개한다.

 

겸재(謙齋정선(鄭歚,)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일광삼존상(一光三尊像)>(국보), 글씨와 그림이 빼어난 고려 사경(寫經)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국보), 현존하는 유일의 <천수관음보살도(千手觀音菩薩圖)>(보물), 단원(檀園김홍도(金弘道)가 말년에 그린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등이 전시되어 기증 명품전의 의미를 높인다.

 

이건희 회장은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처럼 문화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지녔던 이건희 회장의 전통 문화유산 컬렉션은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나라 전 시기와 전 분야를 포괄한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는 청동기시대초기철기시대 토기와 청동기삼국시대 금동불토기고려시대 전적사경불교미술품청자조선시대 전적회화도자목가구 등 이건희 컬렉션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청동기시대 토기로 산화철을 발라서 붉은 광택이 아름다운 <붉은 간토기>, 초기철기시대 청동기로 당시 권력을 상징하는 <청동 방울>(국보), 삼국시대 배 모양을 추측할 수 있는 <배 모양 토기>, 삼국시대 조각의 유려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보살상>(보물), 삼국시대 뛰어난 금세공 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쌍용무늬 칼 손잡이 장식>(보물), 조선 백자로 넉넉한 기형과 문양이 조화로운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보물 )은 당대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명품이다신소재 개발과 기술혁신이 가져온 문화의 변화와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미의식이 명품에 담겨져 있다이처럼 이건희 회장 컬렉션은 기술혁신과 디자인을 중시한 기증자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건희 회장은 해외에 있는 국보급 우리 문화유산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다수의 고려불화가 국내로 돌아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이번 전시에는 고려불화 2점이 포함되는데고려불화 특유의 섬세한 미를 보여주는 <천수관음보살도>와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이다.

 

이번 전시에 세종대 한글 창제의 노력과 결실을 보여주는 <석보상절(釋譜詳節11>(보물)과 <월인석보(月印釋譜11·12>(보물), <월인석보(月印釋譜17·18>을 전시한다이와 같은 귀중한 한글 전적으로 15세기 우리말과 훈민정음 표기법한글과 한자 서체 편집 디자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기증품 중 독보적 가치를 지닌 <인왕제색도>는 76세의 노대가(老大家정선이 눈길과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던 인왕산 구석구석을 자신감 있는 필치로 담아낸 최고의 역작이다. <인왕제색도>에 그려진 치마바위범바위수성동계곡 등 인왕산 명소와 평소 보기 힘든 비가 개는 인왕산 풍경을 담은 영상 인왕산을 거닐다를 98인치 대형 화면으로 제공하여 기증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

 

또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고려불화 세부를 잘 볼 수 있도록 적외선과 X선 촬영 사진을 터치 스크린 영상으로 제시한다적외선 사진에서는 먹으로 그린 밑그림을 볼 수 있는데, <천수관음보살도>에서는 천수관음보살의 여러 손의 모양손바닥과 광배에 그려진 눈손에 들고 있는 다양한 물건을 확인할 수 있다. X선 사진으로 <천수관음보살도>와 <수월관음도>의 채색 방식 및 안료를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 전통회화의 채색기법 중 하나인 뒷면에서 칠하는 배채법(背彩法)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녹색의 석록푸른색의 석청백색의 연백(鉛白)과 붉은색의 진사 등 광물성 안료를 구분하여 볼 수 있다이러한 배채법과 안료는 고려불화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 기증에 대해 유례없는 대규모 기증으로 높아진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신속하게 마련했다고 했지만국보급의 우리나라의 유물을 한 개인이 어떻게 구입과 소장할 수 있었는지 대해 설명하고 있지 않다다만 일각에서는 도굴꾼들의 의한 물품을 구입한 것이 아니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시작하는데 이제와서 함께 누린다는 제목이 의문이다국가 재산을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사후에 기증했다는 일을 떠 받는다는 설명 밖에 안든다.

 

또한 앞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회장의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문화 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지녔다고 설명했지만 개인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어떠한 불법행위가 있을 수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전통 문화유산은 국가가 소유하면서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보존해야지 개인이 소장하고 관리하는 것은 좋게 볼 수 없는 000이 된다.

 

특히문화재청이 문화재에 대한 번호를 없애는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관보에 입법예고하고 지정번호 개정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따라서 문화재청 누리집에서는 문화재에 대한 번호를 찾을 수 없다하지만 이번 고 이건희 회장 기증전에는 전시관에 국보 ○○호라고 적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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