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회사 매각 불공정한 방식 주장‘ 총파업 예고

김종상 | 기사입력 2021/07/20 [19:15]

대우건설 노조 ’회사 매각 불공정한 방식 주장‘ 총파업 예고

김종상 | 입력 : 2021/07/20 [19:15]

  지난 7월 2일 대우건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인디포커스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조합원의 85.3%가 참여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목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찬성률 95.5%라는 압도적 결과로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표면상 대우건설 노조가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대우건설 지분 매각과정에서 본 입찰 당시 낙찰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의 가격 수정요구에 응해 재입찰을 진행하게 되면서 공정성 논란과 특혜 의혹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DBI 측은 재입찰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 측에서는 “KDBI 주장대로라면 재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부당하게 입찰가격을 낮춰준 불법행위로 명백한 배임으로 볼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은 배임 과정에서 회사가 약 2천억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었다며 불법매각 좌시한 산업은행 M&A실과 최종 결재권자인 이동걸 회장, KDBI 이대현 대표와 최종낙찰 후 가격협상을 요구한 중흥건설을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이 그동안 KDBI와의 임금협상에 불만이 있던 노조에서 중흥건설로 매각 이후 임금협상 등에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도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KDBI 임금협상이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이번 파업의 목적 역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임금협상 쟁취가 외부에서는 더 큰 목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중흥건설에 (대우건설이) 넘어가니 임금인상과 복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대우건설이 중흥건설과 합쳐지면 시공능력과 회사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 말고는 없어야 한다는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어렵게 만든 푸르지오브랜드 이미지는 7월 중흥건설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각 소식이후 대우건설의 브랜드 평판은 지난달 2위에서 이번 달 23위로 곤두박질쳤다.

 

대우건설은 2018년에 매출액만 10조원이 넘고 순이익은 2970억 가량 되며 2020년에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푸르지오브랜드는 한국서비스 대상 아파트 부문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차지할 만큼의 확고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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