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망해사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 그곳을 찾아....

천년의 사찰 '망해사' 석양이 아름다운 그곳에 남 과 여 두 구루의 팽나무가 반기다.

김은해 | 기사입력 2020/11/18 [09:22]

김제 망해사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 그곳을 찾아....

천년의 사찰 '망해사' 석양이 아름다운 그곳에 남 과 여 두 구루의 팽나무가 반기다.

김은해 | 입력 : 2020/11/18 [09:22]

  망해사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문화재 제128호로 지정됐다. © 인디포커스 사진편집/김은해

 

 

[인디포커스/김은해]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 나들목을 나서면 횡으로 드넓은 평야가 확 펼쳐진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김제·만경평야다.

 

그 지평선의 끝자락, 만경강의 물길이 바다의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망해사(望海寺)가 자리잡고 있다. 정확한 지명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 1094번지다.

 

만경강 하류 서해접하며 멀리 고군산 열도를 비라보며 자리잡고 있는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다.

 

 17일 오후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소재 망해사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종각루 전면으로는 만경강과 그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서해가 보인다. © 인디포커스 사진/김은해

 

백제 642(의자왕2)부설거사가 이곳에 와 사찰을 수도한 것이 시초다 그 뒤 중국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430여 년 전 진묵대사(震默大師)가 낙서전을 세우며 시작된 사찰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사찰이다.

 

대부분 사찰은 깊은 산속 또는 몇 곳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지만, 망해사는 강과 바다를 동시에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있어 김제를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둘러봐야 할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해가 질 무렵 이곳을 찾는다면 단연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망해사로 가는 길의 초입은 드넓은 평야다. 소설가 조정래 작가는 소설 '아리랑'에서 '그 끝이 하늘에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어느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얼마나 들판이 넓었으면 '징게맹갱 외애미뜰(김제 만경 너른 들)'이란 말이 나왔을까.

 

망해사는 지평선이 수평선과 만나는 진봉산자락 한 귀퉁이에 비좁게 서 있다. 징게맹갱 외애미뜰의 장대한 규모에 비교하면 손바닥보다도 작은 사찰.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과 학승 몇 명이 기거한다는 낙서전, 그리고 요사채와 범종각 등이 사찰의 전부다. 거기에 팽나무가 찰랑거리는 바닷물을 내려보며 서 있을 뿐이다.

 

계곡물과 강물소리를 듣는 절집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지척에서 바닷물이 들고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망해사와 아리랑문학관 등 김제의 명소,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이곳 망해사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 16~17일까지 12일 관광객 감소로 위기를 맞은 새만금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수도권 및 지역 언론사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찰에서 서해의 섬들을 바라볼 수 있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몰 전경 하나만으로도 망해사를 다시 찾고 싶어지게 한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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